술을 마시면 알딸딸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기분을 느끼려고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최근에 술을 자주 마셨는데 회사가 힘드니까 퇴근 후에라도 좋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 술을 마시게 된다. 하지만 적당히 마셔야 한다. 과한 음주는 실수를 부르기 때문이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작년에 입사하고 정규직 전환이 된 기념으로 부서 회식을 한 적이 있었다. 기쁜 마음에 건배사도 준비하고 친구가 추천해준 잇템인 꽐라만시도 준비해 갔다. 기분이 좋을 때 마시니 기분이 더 업이 돼서 계속 마시다가 결국 필름이 끊겼다. 여자 차장님이 집까지 택시로 바래다주셨는데 아직도 그날의 일로 부모님께 잔소리를 듣는다. 다음날도 겨우 일어나서 옷을 주워 입고 회사에 출근했다. 나를 보고 다들 빵 터지는 부서 사람들이다. 속이 너무 안 좋아서 결국 오후 반차를 내고 퇴근했다. 아직도 아찔한 기억이다. 술 마시고 실수하는 사람을 제일 안 좋아하는데 넘치게 마시니 역시 실수를 한다.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아직까지는 적당히 마시고 있다.
적당히 마시고 기분 좋아질 수 있다면 술은 피하지 않아도 된다. 술을 아예 못마시는 사람은 아니니까 기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적당히 마시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매일글쓰기 시즌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들보다 뒤처져있다고 느낄 때 (0) | 2019.11.19 |
---|---|
존버만이 살길이다. (2) | 2019.11.18 |
SNS를 통해 할 수 있는 것 (2) | 2019.11.16 |
해피엔딩이 좋아요 (0) | 2019.11.15 |
잠은 컨디션의 척도 (2) | 2019.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