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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글쓰기 시즌2

벗어나고 싶어.

슬럼프가 찾아왔다. 9월부터 슬금슬금 삶의 낙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반차를 내고 혼자 영화도 보고 한강에서 자전거도 탔다. 10월이 되고 업무가 늘어났다. 이건 예고된 업무였다. 하지만 민원응대는 해도 해도 나아지지 않는 느낌이다. 11월이 되고 업무가 또 늘어났다. 회사에서의 삶이 지치니 퇴근 후에도 무언가에 보상받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생산적인 일을 할 에너지는 고갈되어 동기들과 먹고 마시며 욕구를 충족시킨다. 술과 음식은 일시적 보상이다. 아무리 마시고 먹어도 그 순간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주말에 부모님과 안산 둘레길에 다녀왔다. 차라리 숲이 우거진 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이 상태를 벗어나고 싶어서 친구를 만나보기도 하고 새로운 모임에도 참여해봤다. 지금은 세부로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왔다. 하지만 뭔가 근본적인 무언가가 지쳐있는 마음이다. 게으르게 누워있기보다 하루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더 하다 보면 나아져 있을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길 바란다. 12월엔 하나씩 무얼 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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